North Shore ArumDawn Church | 예수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왕상7: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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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왕상7:13-21)

 

동양의 건축물과 서양의 건축물을 비교하면 추구하는 아름다움의 강조점이 다르다. 동양의 건축물은 아름다움의 포인트가 처마 끝에 있다. 지붕을 아름답고 화려하게 꾸미고 곡선으로 처리한다. 그런가하면, 서양의 건축물은 돌로 짓는 석조건물이 많기에 건물을 지탱해 주는 기둥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기둥을 아름답고 화려하게 만들고 금으로 덧입혀 웅장하고 화려함을 나타내는 것이 서양건축물의 특징이다. 이중에서 오늘은 서양건축물의 포인트인 기둥에 대한 말씀을 살펴보려 한다.

2018년도 교회의 주제의 주제는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교회>이다. 에베소서 2장 22절에 <너희도 성령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가 일년 동안 추구할 우리의 핵심가치이다. 그렇다면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공동체가 되기 위해 우리는 어떤 기둥이 되어야 할 것인가? 열왕기상 7장을 통해 우리가 추구해야 할 기둥의 모습을 배우도록 하자.

 

1. 보아스 & 야긴

예수안에서 함께 세워지는 기둥이 되기 위해서는 솔로몬 성전 기둥이 가지고 있는 이름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21절에 <이 두 기둥을 성전의 주랑 앞에 세우되 오른쪽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야긴이라 하고 왼쪽의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보아스라 하였으며>

두기둥의 이름이 무엇인가? 오른쪽 기둥의 이름은 야긴이고 왼쪽 기둥의 이름은 보아스이다. 관주성경을 보면  야긴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세우신다”는 뜻이고, 보아스는 “그에게 능력이 있다”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우리도 예수 안에서 세워지는 기둥이 되기 위해서는 야긴과 보아스의 고백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여 기둥으로 세우셨음을 감사하며 나의 힘과 나의 능력으로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권능이 있음을 인정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구할때 흔들리지 않는 기둥이 될 수 있다. 내 힘을 의지하면 쉽게 넘어지고 내 결심만 앞세우면 중간에 포기하기 쉽다. 나의 재능과 개인기를 자랑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모든 힘과 능력이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며 하나님의 채우심을 구하는 성도가 되길 바란다.

 

2. 주랑 앞에

예수안에서 지어져 가는 기둥이 되기 위해서는 솔로몬성전 기둥의 이름 뿐만 아니라 기둥이 서 있는 위치도 잘 알아야 한다. 21절 <이 두 기둥을 성전의 주랑 앞에 세우되 오른쪽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야긴이라 하고 왼쪽의 기둥을 세우고 그 이름을 보아스라 하였으며>

두 기둥을 세운 위치가 어디인가? <주랑 앞에 세우되>  주랑을 다른 말로 바꾸면 현관 또는 입구라고 할 수 있다. 기둥을 세우되 성전 본관의 가장 초입인 현관과 입구에 세우므로 성전에 들어올 때마다 이 기둥을 볼 수 있게 하였고 또한 성전에게 밖으로 나갈 때도 항상  볼 수 있게 하였다. 이 말씀이 우리들에게 주는 교훈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교회의 기둥으로 세워주셨으니 늘 하나님의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뒷짐지고 서서 지시하는 리더가 아니라 솔선수범해야 한다. 한결같은 모습으로 변함없는 모습으로 신앙생활 뿐만 아니라 일반생활의 모습도 본이 되고 귀감이 되어야 한다. 특히, 교회가 어려운 일을 겪거나 장애물을 만나거나 비바람이 몰아치는 환경가운데 있을 때 한결같이 변함없는 모습으로 견고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오늘 본문에는 여러 수치들이 함께 소개되고 있다. 높이는 18규빗이요, 기둥의 머리는 5규빗이요, 기둥의 둘레는 12규빗이다. 성경학자들은 이 수치를 연구하여 해석하기를 이 수치들을 종합해 보면 기둥의 모습이 가장 안정적인 모습으로 서있는 형태라고 설명한다. 만약 기둥이 옆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너무 비대해서 뚱뚱하거나  위태할 정도로 가늘다면 어떻겠는가?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가면서 쓰러질까 걱정하고 불안해 할 것이다. 우리의 모습도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균형을 잃어버려 본이 되지 못한다면 위태하고 불안한 기둥이 되고 말 것이다.

 

3. 백합화 & 석류

예수 안에서 지어져 가는 기둥이 되기 위해서는 솔로몬 성전 기둥을 장식하고 있는 모양도 알아야 한다. 19-20절 <주랑 기둥 꼭대기에 있는 머리의 네 규빗은 백합화 모양으로 만들었으며 이 두 기둥 머리에 있는 그물 곁 곧 그 머리의 공 같이 둥근 곳으로 돌아가며 각기 석류 이백 개가 줄을 지었더라>

어떤 모양이 새겨져 있는가? 기둥의 머리에는 백합화의 모양이 새겨져 있고 돌아가면서 석류 이백개로 장식이 되어 있다. 곧 백합화와 석류로 장식되어 있는 기둥이다. <열린다 성경 식물편>에 보면 성경에 등장하는 식물들을 소개하며 그 의미를 설명하는데 오늘 기둥에 새겨진 식물인 백합화는 거룩과 순결함을 의미하고, 석류는 진실함을 상징한다. 그러기에 좋은 기둥이 되려면 우리의 모습속에 어떤 성품을 새겨 넣어야 하는가? 거룩함과 진실함을 장식해야 한다. 거룩과 진실을 수직과 수평으로 나누어 보면 좋겠다. 십자가가 수평과 수직이 만나듯이 우리는 수직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속에서 살고 있고 수평적으로는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살아간다. 이 수직과 수평의 관계속에 필요한 덕목이 무엇인가? 하나님과의 관계속에서는 거룩이고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는 진실이다. 수직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거룩이라는 성품으로, 수평적으로 사람들 앞에서 진실이라는 성품으로 수놓고, 하나님의 기쁘시게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기둥이 되시길 바란다.